어릴 적 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인성. 몸은 불편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어엿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언제나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심성을 지녔지만, 집안의 반대로 첫사랑과 헤어진 후 계속 혼자이다. 그 앞에 나타난 조물주 위에 건물주 도도한 그녀, 도도희. 신경질적이고 날카롭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그녀. 첫사랑과 닮은 그녀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데… 표면적인 장애는 없지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비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교감을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관계는 서로 품어갈 수 있는 양립적인 관계임을 보여주고자 한다.